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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eonghwan
김정환은 침묵을 주제로, 먹으로 이루어지고 채워진 화면을 만들어낸다. 서예를 기반으로 시작된 그의 작업들은 색채 추상인 동시에 흑백의 조화 아래 화면을 구성한다. 작품 속 검정색은 빛을 흡수하는 고요를 품고 있는 존재로, 작가는 비가시적인 대상을 가시화 시키는 과정에 탐구하고자 한다. 또한,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작업과정에서 경험한 본인의 순간들에 대한 공유하고자 한다. 그에게 ‘침묵’이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미처 담아내지 못한 사유의 전달이다.
“시끄러운 세상이다.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다보니 세상이 온갖 소리로 떠들썩하다. 역설적으로 침묵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침묵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침묵을 하나의 시어(詩語)처럼 간결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이미지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마음 속의 메아리와 울림이기도 하고, 나만의 시선(視線)이기도 하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비춰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에 있어 작업이란 검은색을 통해 침묵의 심연에 다가서는 여정인 것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김정환은 홍익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자기만의 침묵》(오포미술관, 경기도, 2024), 《자기만의 침묵》(갤러리MHK, 서울 2024), 《묵음(黙吟) Poetry with Silence》(갤러리 기타노자카, 일본, 2018), 《묵음(黙吟) Poetry with Silence》(백악미술관, 서울, 2016), 《기억의 날인 Signatures of the memory》(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4)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유미디어 그룹, 아주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라마다호텔, 중국의 달관미술관, 김대중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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