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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Jungmin, The Work Project 6 Battery Road

Updated: Feb 29, 2024


가구에서 입체 미술로의 변신 : 유정민

 


싱가포르 The Work Project 6 Battery Road에 유정민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한 조각품을 설치했다. 그동안 스툴과 벤치 등 아트퍼니쳐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선보이는 유정민 작가가 가구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시도한 예술 조형물로 ‘반복’과 ‘변형’이라는 작가 작업의 주제를 연장선에서 구현된 작품이자, 그의 개념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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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반복’과 ‘변형’이라는 개념을 탐구한 작가는 대학교 시절부터 스테이플러나 글루건의 재료를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재료를 쌓아 올리거나, 녹이는 행위를 통해 ‘반복’의 개념적 작업을 하였다. 이후 작가는 재료를 통해 단순한 반복한다는 행위에서 나아가 재료가 가지는 성질에 대해 고찰하여 재료의 잠재된 가능성을 끌어내는 작업으로 발전하며, 반복적인 작업 방식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는 작품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작품의 주재료는 오징어 합판이다. 작가는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징어 합판의 잘 휘어지는 성질에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그리고 재료가 가지는 성질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대표작 ‘아치시리즈(arch series)’, ‘스플라인 시리즈(spline series)를 만들어 내었다. 작가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직접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유로운 곡선이 가지는 도상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또한 일상에서 보이는 선의 아름다움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여 간결하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이해하기 쉬운 자신만의 도상을 시각화하며, 다채로운 도상으로 보는 이에게 흥미를 자아낸다. 나아가 작가는 작품의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해 사이 사이에 레진을 넣는데, 오징어 합판이 가지고 있는 색과 가장 어울리는 주로 검은색 레진을 사용한다. 나무가 가지는 색감과 잘 어울리는 검은색 레진은 재료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상을 부각시켜 집중하게 만들며, 작가 고유의 작업 방식으로 구축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조각 정원이라는 주제로 6개의 다른 도상들의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가구의 제한된 기능과 표현법에서 벗어나 수없이 많은 실험을 통해 하나의 재료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변화를 주었다. 처음으로 조각 작업을 시도한 작가는 작품의 크기를 키우며, 작은 스툴에서 하나의 도상을 하나씩 선보였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화면에 비정형적 도형을 연속적으로 반복을 선보이며, 예술적 조형미를 확장하였다. 그리고 각각 다른 형상들 안에서 작가의 ‘반복’과 ‘변형’의 개념을 연결해 나갔다. 







6개의 도상과 다른 크기의 작품들은 공간과 잘 어울려져 유의적인 공간을 형성하였다. 기존 공간에 스툴을 배치하여 가구로 인해 공간의 음률을 만들었던 작가는 이번에 조각 작품 안에 도상을 반복하여 그 안에서 음률을 만들어 그 사이를 관람객들이 거닐며 함께 사색할 수 있는 하나의 조각 정원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수없이 새로운 실험의 가치 행위에서 하나의 재료가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찾아내 가구 뿐만 아니라 조각, 순수 예술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유정민 작가의 앞으로 활동을 기대해 본다.





Gallery Huue X T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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